명품강사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면 아프다

특강강사
작성자
success
작성일
2022-04-22 16:00
조회
952
나무에서 온갖 재주를 부리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본 적은 없다.

짐작컨데 떨어지면 아무일 없듯 쏜살같이 나무로 달음질을 치리라 생각된다.

안전지대에 오른 원숭이는 생각할 것이다. '아유 쪽팔려'.

우리도 버스 타려고 급하게 달리다 철퍼덕 넘어지면 벌떡 일어나 반대 방향으로 유유히 걸어간다. '아유 쪽팔려'.

강사도 강의를 하다보면 뜻대로 풀리지 않는 때가 있다.

발음이 꼬이는 건 다반사다. 전달 내용이 횡설수설 하면 점점 분위기는 무거워져 고개를 숙이는 사람이 늘어난다.

끝나면 보나마나 삼삼오오 뒷담화가 시작될 것이다. 이럴 때 필요한 건삼십육계가 최고다.

강사도 돌아가는 내내 되뇌일 것이다. '아유 쪽팔려'.

요즘처럼 자극적인 각종 쇼츠(shorts)에 길들여진 청중은 탄력없는 강의를 원할리 없다.

강사가 쪽팔리지 않으려면 핵심 내용에 새로운 양념을 첨가해 퓨전 요리를 선보여야 한다.

강의에 새로운 양념을 만드는 노력의 댓가가 강의비란 점을 잊어선 안된다.

결론은 어제의 명강사가 절대 오늘의 명강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청중이 다른데 같은 요리면 어때?'라는 유혹에서 멀어지는 것이 강사가 지향해야 할 올바른 방향이다.